김효준 회장 이하 임직원 조직적 은폐 확장 의혹차량 결함 미리 알고도 리콜 미뤘는지 집중 수사
30일 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BMW코리아의 상무 1명과 직원들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차량 결함을 미리 알고도 리콜을 미뤘는지를 집중해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는 BMW 화재사건과 이에 따른 결합은폐 의혹이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회사 경영진이 개입과 회사 차원의 조직적 은폐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민관합동조사단은 BMW코리아가 이미 2015년에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을 알고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경찰 역시 수사를 통해 이같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 그룹은 지난 24일 국토부 최종 결과와 관련하여 최우선 가치는 고객의 안전이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한국에서 리콜 조치를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BMW 그룹은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본건을 해결하고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BMW 코리아 측은 EGR 쿨러의 누수 없이 기타 정황 현상만으로는 차량 화재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는 하드웨어 문제인바, 결함이 있는 EGR 쿨러 교체를 통하여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MW 결함은폐 의혹’은 올해 여름 BMW에서 잇달아 불이 나면서 불거졌다. 사고가 잇따르자 BMW는 7월 “2016년부터 유럽에서 비슷한 엔진사고가 있어 원인 규명을 위해 실험해왔는데 최근에야 EGR 결함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전에 이미 결함을 알고서도 숨겼던 것 아니냐는 의혹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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