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건설인 신년인사회 참석GBC사업 등 현안 관련 말 아껴2일 신년사 등 적극행보와 대조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이 건설업계 데뷔전에서 각종 현안에 대해 말을 아꼈다. 지난 2일 이례적으로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대신 시무식(신년사)사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와 대조적인 것이다.
정 부회장은 이날에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년 건설인 신년인사회'에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대신 참석했다.
지난달 현대차그룹에서 현대건설로 이동한 정 부회장이 건설업계에 화려하게 복귀한 뒤 첫 외부행사에 모습을 드리낸 것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와 대형건설 등 건설업계 CEO들이 대거참석한 건설인 신년인사회는 건설업계 최대 행사 중 하나다.
지난달 현대차그룹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친정인 현대건설로 이동한 정 부회장이 이날 데뷔전을 치른 셈이다.
그러나 그는 이날 건설인 신년인사회 행사가 끝난 직후 삼성동 GBC건립 사업 전망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대한 말을 아꼈다.
지난 1979년 현대건설 공채로 입사한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 사장에서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승진해 돌아온 감회를 묻자 “아직 온지 얼마 안되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현대자동차 그룹의 GBC 설립이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질문에는 “인허가가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 등 정부가 인허가를 갖고 있기 때문에)인허가 얘기를 하기 곤란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최근 신년사를 통해 건설업계의 맏형으로서 삼성물산을 제치고 시장 1위를 되찾아 건설명가 재건을 이야기 한 것에 대해서는 웃음으로 대신했다.
한편 이날 10대건설 CEO들도 대거 참석했다. 한국주택협회장을 겸하고 있는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올해 주택시장에 대해 지방 양극화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열심히 할 것이라는 의지를 전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롯데캐슬 보다 한단계 높은 아파트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과 관련해서 “현재 시기를 찾고 있다. 강남에서 분양을 하거나 수주전이 있어야 하지 아무 때나 브랜드를 꺼낼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플랜트 사업부 임원 전원 사표 등으로 이슈가 된 대림산업의 박상신 건설사업부 대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도 래미안 주택 사업 철수와 관련된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2019 건설인 신년인사회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윤관석 의원, 박덕흠 의원, 이현재 의원, 윤영일 의원,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및 건설단체장, 유관기관장, 건설업체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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