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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4당,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보류 비판

야4당,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보류 비판

등록 2019.01.05 19:27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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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 4당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보류 결정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일제히 비판했다.

청와대는 전날 유홍준 광화문 대통령 시대 위원회 자문위원 등 전문가들이 역사성, 보안,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 이행이 보류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 4당은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사실상 백지화 된 점을 비판했다.

한국당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 광화문 이전 약속을 파기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대선 영업이 끝난 지 한참인데 메뉴판 수거가 국민 눈치 보느라 조금 오래 걸렸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 역시 “‘말만 번지르르’ 정권이 아닐 수 없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은 선거 때만 말이 되는 공약인가”라며 “현실성 없는 거짓 공약으로 국민을 우롱한 문재인 정부는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이 공약은 다른 공약과 달리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대통령 후보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대선 공약을 못 지키게 됐으면 대통령이 국민께 경위를 직접 설명하고 사과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1호 공약인 광화문 대통령이 사실상 실현 불가라는 ‘공약(空約)’ 판정이 내려져 20개월만에 허무하게 사라졌다”며 “국민은 면밀한 검토 없이 제시된 공약에 속이 쓰리다”고 비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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