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부터 본점'까지···공간 재편 본격화최다 점포의 역설···신세계와 격차 미미
전국 최대 점포망을 갖춘 롯데백화점이 기존 점포 리뉴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점포 수 우위에도 불구하고 총거래액과 핵심 점포 경쟁력에서 신세계·현대백화점과 뚜렷한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외형보다 점포당 생산성을 높이는 쪽으로 전략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이 기존 점포 리뉴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점포 수 우위에도 불구하고 총거래액과 핵심 점포 경쟁력에서 신세계·현대백화점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외형 확대보다 점포당 생산성 향상에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
노원점은 17개월간 리뉴얼을 마치고 4일 새롭게 오픈했다
지하 1층에 500평 규모 프리미엄 푸드홀 신설, 25개 신규 F&B 브랜드 입점
인천점, 부산본점, 본점, 잠실점 등 주요 점포 중심 공간 혁신 확대
본점은 '롯데타운 명동' 프로젝트 추진, 잠실점은 롯데월드몰과 연계 강화
롯데백화점은 국내 4사 중 가장 많은 31개 점포 운영
지난해 롯데백화점 총거래액 14조2525억원, 신세계백화점 13조3435억원, 현대백화점 9조1049억원
올해 1분기 매출 롯데백화점 8723억원, 신세계백화점 7919억원
영업이익은 각각 1912억원, 1323억원 기록
과거에는 신규 출점이 성장 전략이었으나 소비 침체, 온라인 쇼핑 확산, 복합쇼핑몰 증가로 전략 변화 필요
신세계·현대백화점은 점포 수는 적지만 초대형 핵심 점포 중심으로 높은 거래액 구조
롯데백화점은 지방 중소형 점포 비중 높아 점포 수 우위가 실적 차별화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중장기 리뉴얼 로드맵 추진 중
부산본점 2029년, 본점 2030년, 잠실점 2032년까지 단계적 리뉴얼 예정
핵심 점포 생산성 및 집객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약 17개월간 진행한 리뉴얼을 마치고 지난 4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전체 영업면적의 약 80%인 1만평 규모를 새롭게 단장했으며 식품과 패션, 뷰티 등 핵심 상품군을 전면 재구성했다.
가장 큰 변화는 식품관이다. 지하 1층에는 약 500평 규모의 프리미엄 푸드홀을 조성하고 25개의 신규 F&B 브랜드를 입점시켜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미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롯데백화점은 노원점 외에도 주요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공간 혁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수도권 서부 핵심 점포인 인천점 리뉴얼을 마무리하며 '타운화' 전략을 본격화했고, 부산본점은 영남권 대표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공간 재구성을 진행 중이다.
본점은 '롯데타운 명동' 프로젝트를 통해 쇼핑과 관광,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 상권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영플라자 외벽에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롯데타운 라이트'를 설치하고, 지하 1층에는 '코스모너지 광장'을 조성해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잠실점 역시 롯데월드몰과의 연계성을 높여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타운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 리뉴얼 로드맵도 추진하고 있다. 부산본점은 2029년, 본점은 2030년, 잠실점은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리뉴얼을 완료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점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 전국 점포 31개 우위···수익성은 '글쎄'
이처럼 롯데백화점이 기존 점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것은 백화점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신규 출점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외형 성장의 핵심 전략이었지만, 소비 침체와 온라인 쇼핑 확산, 복합쇼핑몰 증가로 이제는 신규 점포를 늘리는 것만으로 성장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4사 가운데 가장 많은 3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16개), 신세계백화점(14개), 갤러리아백화점(5개)와 비교하면 점포 수가 최소 두 배 이상 많다.
하지만 점포 수에 우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측면에서는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매출 기준 상위 10개 백화점을 보면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각각 4개 점포를 올린 반면, 롯데백화점은 잠실점과 본점 등 2개 점포에 그쳤다. 전국적인 점포망은 갖췄지만 초대형 핵심 점포 경쟁력에서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둔 셈이다.
총거래액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총거래액은 14조2525억원으로 업계 1위를 유지했지만, 신세계백화점은 13조3435억원을 기록하며 격차를 1조원 이내로 좁혔다. 현대백화점도 9조1049억원의 총거래액을 올리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실적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롯데백화점 매출은 8723억원으로 신세계백화점(7919억원)보다 약 800억원 많았고, 영업이익은 각각 1912억원과 132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최대 점포망을 갖췄음에도 점포당 생산성은 경쟁사보다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점포 수는 적지만 초대형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높은 거래액을 올리는 구조인 반면, 롯데백화점은 지방 중소형 점포 비중이 높아 점포 수 우위가 거래액이나 실적 격차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외형 확대보다 기존 점포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전략의 무게를 두고 있다.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리뉴얼을 통해 집객력을 높이고, 체류시간과 객단가를 끌어올려 점포당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점포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이었지만 지금은 얼마나 많은 고객을 오래 머물게 하고 소비를 이끌어내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롯데백화점의 연이은 리뉴얼도 결국 핵심 점포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선다혜 기자
tjse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