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 이전은 어렵게 됐지만···관저 이전은 가능성 밝혀공약의 정쟁 도구화 우려···“野, 왜 비판하는지 어리둥절”
7일 박영선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어려워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 의원은 최근 유홍준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자문위원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여러 가지 예산 문제, 경호 문제 등 온갖 군데서 다 반대를 한다”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청와대 관저 이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유 위원이) 관저도 물색을 하고 있더라”면서 “그래서 몇 군데 저한테 여기여기를 타진을 하고 있는데 이게 될지 모르겠다고 그런 말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알렸다. 이어 “그래서 아직까지 이것이 완전 전면 백지화다라는 표현은 저는 좀 틀린 이야기다라고 생각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하나의 작업”이라며 “청와대 개방과 연결된 의미에서 관저 이전은 상당한 의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7년 선거 당시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굉장히 이 공약에 의지가 강했다”며 “청와대 관저로 이사 가지 않고 홍제동 아파트에 당분간 머물면서 광화문시대를 구현하는 방안도 검토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라디오 청취자들이 세종시로 청와대를 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질문을 했고, 박 의원은 “충분하게 그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다라고 생각은 한다”면서도 “다만, 우리가 통일 시대도 대비를 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해서 좀 더 길게 크게 봐야 되는 문제도 또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 시간을 두고 시간을 두고 국민적 여론을 수렴해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광화문시대 공약이 정쟁의 도구가 되는 것에 우려했다. 그는 “야권이 이 문제에 관해서 왜 이렇게 갑자기 관심을 갖고 이것을 비판하는지 약간 좀 어리둥절하다”면서 “너무 모든 것을 정쟁화하려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이것을 이전한다고 발표를 했다면 또 아마 야당은 그 비용 문제를 가지고 반대했을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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