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국계 증권사 순매수로 소폭 상승4분기 실적 상승 기대감에 따른 조기효과
8일 KB금융은 전장 대비 50원(0.11%) 오른 4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부터 이틀 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간 주가는 이날 국민은행 노조 파업에도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개인과 외국계 증권사가 각각 7억원, 113억원을 순매수로 주가를 지탱했다. KB금융은 지난 2거래일간 각각 1.71%, 0.44% 빠졌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사측과의 협상에서 성과 보상 문제와 페이밴드(호봉상한제) 문제, 임금피크제 도입 등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대규모 파업을 단행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 2000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에 진행됐다.
국민은행 노조 파업에 따른 주가 하락은 없어 보인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은행 노조 파업 당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KB금융의 4분기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중소기업과 신용대출 중심의 성장에 따라 전년대비 원화대출성장률은 9.7%로 시중은행들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대출 누적효과로 이자이익 증가도 4.8%로 견조해 연간 실적도 3조 4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자본비율을 활용한 주주친화정책도 유효할 전망이다. 2018년 지배주주순이익도 전년 대비 2.5% 증가한 3조4000억원으로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올해도 비이자이익 감소와 판관비 증가에도 이자이익이 증가해 상쇄할 전망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한 3조6000억원의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은행주 내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활용해 2년 연속 자사주 매입과 2014년 이후 주당배당금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주친화정책과 더불어 국내외 M&A를 통한 성장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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