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는 주식시장의 가격발견기능과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선진시장에서 주요 인프라로 정착돼 있는 시장조성자제도(Market Making System)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거래소는 시장조성종목을 기존 저유동종목 중심의 82종목에서 500종목으로 대폭 확대해 시장조성기능이 시장전반에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까지 저유동종목 등 82종목만을 대상으로 했던 시장조성자 제도는 올해부터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중대형종목과 신규상장종목 등을 포함한 500종목으로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KOSPI200 구성종목 중 거래회전율이 낮은 종목 등에는 복수의 시장조성자를 동시에 지정해 경쟁적으로 호가를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거래가 부진한 일반종목에는 독점 시장조성자를 배정해 시장에 상시적인 호가를 공급한다.
시장조성자는 담당종목에 대한 공식 딜러로서 적정가격의 호가를 항상 유지해 가격 급변을 완화하는 기능을 수행하므로,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예방하는 효과 등이 기대된다.
특히 해외 글로벌 마켓메이킹 시스템 도입으로 국내시장의 국제정합성 도모 및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주문주도형(Order-driven) 시장의 약점을 보완하고 호가주도형(Quote-driven)시장의 장점을 가미한 혼합형시장(Hybrid Market)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조성자 제도 활성화 정도를 점검해 긍정적 효과가 확인되면 관계당국과 협의해 하이브리드 시장구조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ymh7536@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