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사측의 파업참가 근태등록, 노동부에 감찰 요구 할 것”
국민은행 노조는 14일 내부 교섭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며 중앙노동위원회에 사후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한 집중교섭과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어진 교섭에서도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13일 집중교섭에서는 허인 국민은행장과 박홍배 노조위원장이 만나는 대표자 교섭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측은 사측과의 교섭에 따라 유보했던 ‘파업참가’ 근태 등록 관련 인권위 진정 및 지난 8일 총파업 과정에서 벌어진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고소·고발 및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찰 요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노위의 사후조정을 접수했지만 빠른 시일 내에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해 12월에도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지만 두 차례에 걸친 조정회의에서도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사후조정을 포함해 사측과의 교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사측이) 사후조정 동의를 거부하거나 교섭에 성실히 응하지 않을 경우 2차 총파업을 포함해 대응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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