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575억···전년비 74.8% 증가통상임금 기저효과 美·中 회복 시급“올해 원가절감·생산성 향상에 집중”
25일 기아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8년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갖고 지난해 매출액 54조1698억원, 영업이익 1조1575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영업이익은 74.8% 각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9.4% 증가한 1조1559억원을 거뒀다. 2017년 1.2%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은 2.1%로 개선됐다.
그럼에도 2016년까지 2조원을 웃돌았던 연간 영업이익은 아직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다. 4분기 영업이익이 3800억원을 넘겨 2017년 2분기(4040억원) 이후 가장 높았지만 2016년 분기별 영업이익 6000억~7000억원 선에는 한참 부족하다.
기아차는 지난 4분기 실적 개선세를 시작으로 올해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 노력 등으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새해 경영환경은 어렵지만 신차 판매 확대와 신흥시장 공략으로 이익을 더 낸다는 목표다.
올해 글로벌 시장의 판매목표는 292만대(도매판매 기준)로 전년 대비 3.9%(11만1000대) 늘려 잡았다. 주요 지역에서의 신차 효과는 물론 하반기 인도공장 가동 양산을 감안하면 판매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 회복을 기대했다. 북미 시장은 텔루라이드, 신형 쏘울 등 신차 효과를 앞세워 2만대 늘리고, 중국에선 공장 가동률 개선과 판매 정상화를 이뤄내 4만대 확대키로 했다.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전무)은 “중국과 미국에서 재고 정상화, 인센티브 및 판촉비 효율화로 펀더멘탈(기초체력)을 개선시키는 노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은 기초체력의 변화가 필요하고 원점에서 강화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위축된 딜러망의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남규 기아차 재무관리실장(상무)는 미 시장과 관련해 “지난해 미국 조지아 공장이 싼타페 물량을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으로 이관하면서 가동률이 낮아졌으나 올해는 텔루라이드 생산으로 가동률을 높이고 쏘렌토, K5 등 신차 부분을 늘려 가동률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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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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