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31일 오후 진행한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연간 연결 순이익이 2017년보다 10.0% 늘어난 2조24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는 348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자이익(5조 6372억원)과 수수료이익(2조2241억원)을 합한 그룹 핵심이익은 2017년보다 10.5% 늘어난 7조8613억원으로 이 역시 지주 설립 이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수료이익은 그룹의 One IB 정책 및 관계사간 협업강화를 통해 인수자문수수료가 2017년보다 83.1% 늘었고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는 투자 상품 판매호조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하는 등 항목별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지난해 말 BIS 비율 추정치는 14.9%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2017년 말보다 12bp 상승한 12.86%로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017년 말보다 19bp 하락한 0.59%로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지난해 말 기준 대손비용률도 2017년 말 대비 15bp 감소한 0.18%로 연간 누적기준으로 지주사 설립 후 최저수준의 대손비용률을 시현했고 연체율도 2bp 개선된 0.37%를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1%과 8.89%를 기록해 효율적 경영 성과를 나타냈다.
하나금융그룹은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1500원의 기말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보통주 1주당 총 현금배당은 기지급된 중간배당 400원을 포함해 1900원이다.
자회사별로는 KEB하나은행이 4분기 순이익 3352억원을 합해 지난해 한 해 동안 2조9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하나금융투자는 자산 관리 관련 수수료와 인수자문수수료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1521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는 수수료이익 증가와 판관비 감축 등 비용 절감의 영향으로 1067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은 각각 1204억원, 195억원, 162억원의 연간 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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