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삼정KPMG와 2019~2021년 재무제표의 외부감사인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외부감사인을 공시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줄곧 딜로이트안진을 외부감사인으로 써왔다.
현대차의 감사인 교체는 파격적이다. 사실 기업의 회계장부를 들여다보는 외부감사인을 바꾸는 건 기업에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러한 행보에 업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 추측한 현대차의 교체배경에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회계시장에 제도 변화가 벌써 일어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감사인 지정제가 시행되기 전 미리 다른 회계법인에 감사를 맡겨보겠다는 의미로 추측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매년 상장사 220개가량을 주기적 감사인 지정 대상에 올릴 계획이다. 30년 넘게 삼일회계법인과 감사인 계약을 유지해온 삼성전자도 내년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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