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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접히는 ‘갤럭시 폴드’···스마트폰·태블릿 다 잡는다?

완전 접히는 ‘갤럭시 폴드’···스마트폰·태블릿 다 잡는다?

등록 2019.02.21 04:31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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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면 7.2인치···“갤럭시 최대 화면”“스마트폰과 태블릿 경험 모두 제공해”접어도 펴도···전 방향 카메라 작동 가능“한국 포함 글로벌 시장 2분기 출시”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이 20일(현지시작)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이 20일(현지시작)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혁신 주자를 자신하며 준비한 ‘갤럭시 폴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 시대로의 길목에서 ‘멀티 태스킹’을 강조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경험을 모두 제공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작)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열고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자체의 가능성을 변화시키며 차세대 모바일 혁신의 역사를 열어가는 중”이라며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고 사장의 ‘깜짝 공개’로 소문난 무성하던 폴더블폰의 이름이 갤럭시 폴드로 확정되는 등 전 세계 미디어 앞에서 첫선을 보였다. 하지만 외관 공개 외에 현장 전시가 되지 않고 출시일이나 가격이 비공개돼 세부 사항은 초미의 관심사로 남았다.

관련 업계에서는 각 기업 간 경쟁이 심해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세부 사항 공개에 조심스러운 행보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가 추가 설명한 갤럭시 폴드는 세계 최초로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펼쳤을 때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로 확장된 사용성을 제공하지만 접었을 때는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로 돌아가 한 손으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구부려지는 게 아니라 완전히 접히는 것이 특징이며 여러 번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접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복합 폴리머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갤럭시 폴드는 사용자가 보고 만지는 스마트폰의 모든 요소를 완전히 재구성했다. 엄지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닿는 측면에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해 손쉽게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접은 상태에서도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한 손으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펼쳤을 때는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와 스마트폰 부품을 균형적으로 배치했다.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큰 화면에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특히 ‘멀티 액티브 윈도우’와 ‘앱 연결 사용성’ 등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멀티 액티브 윈도우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을 2분할 또는 3분할로 나눌 수 있는 기능이다. 이에 따라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해도 애플리케이션이 멈추지 않고 동시에 동작한다.

앱 연결 사용성은 갤럭시 폴드를 접었다 폈을 때 혹은 반대 상황에서도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커버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끊김 없이 자동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 덕분에 갤럭시 폴드를 접은 채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하다가 디스플레이를 펼친 후에도 보던 화면을 중단 없이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 갤럭시 폴드는 고사양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일반 PC처럼 강력한 12GB 램을 탑재했다.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해도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듀얼 배터리 시스템으로 장시간 사용도 충분하며 무선 배터리 공유를 통해 다른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해 보다 생생한 색상과 사운드로 궁극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강화했다.

특히 갤럭시 폴드는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나 펼쳤을 때 혹은 스마트폰을 어떤 방향으로 사용하고 있어도 카메라 사용이 가능하다.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가 작동하며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로 ‘셀피’를 촬영할 수도 있다.

갤럭시 폴드는 독특한 마감 처리가 된 스페이스 실버, 코스모스 블랙, 마션 그린, 아스트로 블루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열었을 때는 외관으로 보이지 않았다가 닫았을 때는 힌지의 삼성 로고 부분이 노출된다.

이 밖에도 갤럭시 폴드는 ▲스마트폰을 PC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삼성 덱스’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 페이 ▲종합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삼성 헬스’ 등을 지원한다.

갤럭시 폴드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공식 가격 책정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출고가 최소 200만원에 4~5월 출시를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업해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갤럭시 폴드에 최적화해 출시 시점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폴드 스페이스 실버. 사진=삼성전자 제공갤럭시 폴드 스페이스 실버. 사진=삼성전자 제공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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