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테슬라 전기차 해상 운송 일감 수주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생산하는 전기차 완성차의 해상 운송을 맡는다.

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9일 미국샌프란시스코항을 출발해 유럽으로 향하는 자동차 운반선에 테슬라 모델3 4000대를 실었다. 현대글로비스가 테슬라의 수출 물량 운송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자사 제품인 모델3가 현대글로비스 화물선에 실리는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테슬라는 자사의 보급형 세단인 모델3의 미국 내 판매가 부진해지자 이달부터 유럽과 중국에 판매를 시작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운송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 운반선 50여척을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완성차 해상운송 부문에서 매출액 1조5284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에서 현대·기아차가 아닌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물량은 43%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