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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차 사장 “후임 사장 ‘코란도’ 잘 팔았으면···”

[현장에서] 최종식 쌍용차 사장 “후임 사장 ‘코란도’ 잘 팔았으면···”

등록 2019.02.27 07:57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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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코란도 기대감 드러내“평택공장 25만대 풀 가동”

신형 코란도 발표회 이후 자리를 떠나고 있는 최종식 사장. 사진=김정훈 기자신형 코란도 발표회 이후 자리를 떠나고 있는 최종식 사장. 사진=김정훈 기자

“후임 사장(예병태 부사장)이 코란도를 잘 팔아줬으면 좋겠습니다.”

26일 오전 신형 코란도 발표회가 열린 인천 송도 컨벤시아. 신차 발표회가 끝난 직후 급히 자리를 떠난 최종식 사장을 기자가 쫓아가 후임 사장에게 한 마디 해달라고 요청하자 이같이 답했다.

지난 4년여 임기 동안 준비해온 신차여서인지 최 사장의 목소리엔 코란도가 잘 됐으면 하는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최 사장은 “(평택) 25만대 공장을 돌리려면 앞으로 10만대를 더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란도를 연 10만대 팔아야 하는데 수출이 관건”이라며 “코란도가 잘 돼서 25만대 공장을 풀가동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하반기에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첫 전기차(EV) 모델인 코란도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디젤, 가솔린, 전기차 등 코란도 플랫폼(라인업)을 통틀어 향후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연 10만대 판매 계획을 세운 것이다.

국내에는 올 연말까지 3만대를 판매목표로 제시했다. 수출 지역에 대해 최 사장은 “유럽에서 많이 팔아야 한다”고 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26일 신형 코란도 발표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26일 신형 코란도 발표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코란도는 1983년 탄생한 쌍용차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지난 37년간 명맥을 유지하며 쌍용차를 한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명가’로 각인시켜 준 모델이다. 최 사장은 이날 발표회에서도 “코란도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차”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코란도는 3월 말 임기가 종료되는 최 사장이 재임 기간 중 발표하는 마지막 신차다. 최 사장은 다음달 29일로 예정된 쌍용차 주주총회에서 예병태 부사장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사장직에서 물러난다.

최 사장은 2015년 3월 쌍용차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지난 4년간 티볼리, 렉스턴 스포츠 등을 흥행시켜 완성차 최하위에 머물던 회사를 ‘내수 3위’로 올려놨다. 2015년 러시아 철수로 인해 이후 수출 시장에서 고전했지만 어려운 회사를 이끌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2016년 4분기엔 흑자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 쌍용차는 코란도를 앞세워 분기 흑자에 시동을 건다. 최 사장은 “코란도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차로, 중장기 발전 전략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사장은 국내 신차 발표회에 이어 3월 초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 참석해 코란도 해외 발표회를 챙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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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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