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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사회, 고배당·사외이사 추천 등 엘리엇 제안에 “반대”

현대차 이사회, 고배당·사외이사 추천 등 엘리엇 제안에 “반대”

등록 2019.02.26 18:48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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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사회, 고배당·사외이사 추천 등 엘리엇 제안에 “반대” 기사의 사진

현대자동차 이사회가 다음달 22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일각에서 제기된 주주제안의 검토 의견을 공개했다.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사외이사 후보 5명(현대차 3명, 현대모비스 2명)을 추천하고 주당 2만원대의 배당을 요구했다.

26일 현대차 이사회에 따르면 우선 주주제안이 이뤄진 보통주 1주당 2만1967원 배당 안건을 반대했다. 현 시점에서 회사의 투자 확대 필요성 등을 감안하지 않은 안건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대규모 현금유출이 발생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특히 배당 총액이 약 4조5000억원으로 지난 5년간 회사의 배당 총액을 상회하고, 우선주 배당금까지 고려할 때에는 배당 총액이 약 5조8000억원으로 증가하는데 지난해 당기 순이익을 큰 폭으로 넘어서게 된다. 이사회는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수립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엘리엇은 현대차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존 Y. 리우 베이징사범대 교육기금이사회 구성원 및 투자위원회 의장과 로버트 랜달 맥이언 발라드파워시스템 회장, 마거릿 S 빌슨 CAE 이사 등 3명을 제안했다.

이사회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관련 주주제안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요소가 인정될 여지는 있지만, 각 후보자들의 경력 전문성이 특정 산업에 치우쳐 있고 이해 상충 등의 우려가 있다며 이를 반대했다.

다만 이사회는 정관 일부 변경 관련 보수위원회 설치 안건의 경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고,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 방향성에 부합하므로 정관 개정을 통해 도입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미 설치, 운영 중인 투명경영위원회를 정관에 명시하는 주주제안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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