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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윤종규,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 깃발 누가 먼저 꼽을까

조용병-윤종규,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 깃발 누가 먼저 꼽을까

등록 2019.02.28 07:59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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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 동남아시아 중심 해외 진출 가속지난해 신한금융 글로벌 순이익 37% 증가KB금융은 베트남 중심으로 사세 확장 중영업·서비스 확장·계열사간 시너지에 집중

KB금융과 신한금융. 사진=각사제공.KB금융과 신한금융. 사진=각사제공.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금융권의 시선이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는 가운데 ‘리딩 뱅크’ 1위자리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한금융과 KB금융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7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저금리, 저성장 추세가 장기화 되면서 금융회사들이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신한금융과 KB금융 모두 중장기 목표로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을 목표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먼저 웃은 쪽은 신한금융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그룹 중기 지향점을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0 스마트 프로젝트(SMART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은 글로벌 부문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글로벌 부문의 순이익은 321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8%(865억원) 증가했다.

글로벌 부문은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로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지속했다. 그룹 글로벌 매트릭스 조직을 기반으로 아시아 핵심시장에서 수익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 결과, 은행 글로벌사업 순이익이 36.8% 성장하며 전년 대비 865억원 증가한 32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한금융이 진출한 20개국 가운데 베트남 지역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신한은행은 최근 6~7%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며 현지화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2017년엔 ANZ은행 베트남 리테일 부문을 인수해 베트남 내 외국계은행 1위의 입지를 다졌다.

또 지난 1월 신한카드가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소비자 금융회사 PFVC 인수 승인을 받으면서 비은행 글로벌 부문에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됐다.

PVFC가 보유한 비은행금융업 라이선스는 신용대출, 할부, 신용카드 발급 등으로 신한카드는 인수 이후 신용대출 중심의 사업을 소비재‧자동차 할부금융 등으로 점차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의 경우 KB국민은행의 글로벌 순이익은 2017년 235억원에서 지난해 605억원으로 157% 증가했지만 아직 그룹 이익 기여도는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베트남을 중심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어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KB국민은행은 베트남 하노이에 지점을 열었다. 베트남의 개발 및 투자, 한국기업 진출이 집중되고 있는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 진출한 KB증권, KB손해보험 등 KB금융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서울 본점과 하노이지점 내 전담조직 운영을 통해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에 특화된 디지털뱅킹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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