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 ‘하노이 선언’ 무산에금강산관광 재개 늦춰지는 아쉬움
북미회담 결과에 따라 금강산관광 재기 시점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에서 ‘하노이 선언’의 무산으로 현대아산의 대북사업 재개 여건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그룹은 이날 북미 간 비핵화 담판이 뚜렷한 결실 없이 무산된 데 대해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남북경협 재개 여건이 조속히 마련되길 바란다는 희망은 이어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기대와 희망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금강산관광을 비롯해 남북경협 재개를 위한 준비와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비핵화 조치와 관련해 이견 차이를 보여 합의문 서명은 결국 불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우리가 원했던 부분의 비핵화를 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비핵화를 줘야 우리도 제재 완화를 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회담 결렬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도 비핵화 논의 등은 추후 다시 만나 논의하겠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국 간 실무협상 등을 통해 후속 회담 일정 시기가 정해질지 주목된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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