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내부 동작인식, 패턴분석 기술 확보”
현대모비스는 딥글린트 지분투자로 차량 보안인증·가상비서 기술을 확보하고 맞춤형 커넥티드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래차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는 차원으로, 자율주행 부문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개방형 협업체계 구축의 일환이다.
딥글린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물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영상인식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50m 거리에서 10억명 중 1명의 얼굴을 1초 내에 판별할 정도의 정확성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이번 지분투자는 딥러닝을 활용한 차량내부 동작인식, 패턴분석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란 설명이다. 딥러닝은 사물이나 데이터를 군집화하거나 분류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운전자와 탑승객의 얼굴을 분석해 감정을 확인하고 음악 선곡, 조명 조절과 같은 개인 맞춤형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와 딥글린트의 기술 협력은 ▲차량 보안 인증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 차량 내 가상비서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1년까지 미래차 핵심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자율주행 센서와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센서 융합, 배터리셀, 연료전지 분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현대모비스는 딥러닝 기반 영상 인식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에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실장(전무)은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영역은 개방적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다양한 기술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탄탄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lenn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