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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컨테이너선 19척에 스크러버 장착···“내년 상반기 완료”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19척에 스크러버 장착···“내년 상반기 완료”

등록 2019.03.21 16:20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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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설비 상생펀드 MOU 체결2020년 환경규제 선제적 대응

21일 한국선주협회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을 비롯해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하명호 현대종합상사 사장,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하 SKTI) 사장, 안광헌 현대글로벌서비스 사장, 신준섭 디섹(DSEC) 사장, 윤영준 파나시아(PANASIA) 사장, 남기천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현대상선 제공.21일 한국선주협회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을 비롯해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하명호 현대종합상사 사장,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하 SKTI) 사장, 안광헌 현대글로벌서비스 사장, 신준섭 디섹(DSEC) 사장, 윤영준 파나시아(PANASIA) 사장, 남기천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이 컨테이너선 19척에 친환경 설비(스크러버)를 설치하고 2020년 IMO(국제해사기구)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현대상선은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7개사와 ‘친환경설비 설치 상생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현재 운항중인 주요 컨테이너선 19척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상생 펀드로 조성되는 스크러버 설치 투자액은 총 1533억원이다. 이중 현대상선의 자기부담금은 460억원이다. 나머지 1073억원 가운데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보증부 대출은 623억원이고 현대종합상사, SKTI, 현대글로벌서비스, 디섹, 파나시아 등 5개사가 450억원을 투자한다.

상생펀드에 투자한 5개사는 장기연료공급계약, 스크러버 장비공급, 스크러버 설치 등의 계약 우선협상권을 갖게 된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IMO 환경규제 시작에 앞서 스크러버를 조기에 설치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7월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또 올 1월부터 인도 중인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5척에도 스크러버를 장착해 환경규제에 대비했다.

내년 2분기부터 인도 예정인 2만3000TEU급 12척 등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에 대해서도 모두 스크러버를 장착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IMO 황산화물 배출 규제는 글로벌 해운사들에 큰 부담을 주는 만큼, 차질 없이 준비해 IMO 환경규제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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