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은 얼마나 행복한 나라일까요? 유엔 산하 자문기구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의 ‘2019 세계행복보고서’를 살펴봤습니다.
보고서는 각 나라별로 국민 1000명이 스스로 매긴 삶에 대한 만족도를 바탕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 사회적 지원, 기대수명, 자유, 관용, 부정부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는데요.
전체 조사 대상인 세계 156개국 중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힌 곳은 핀란드였습니다. 총 10점 만점 중 7.769점을 기록했지요. 이어 같은 북유럽 국가인 덴마크, 노르웨이가 상위에 올랐습니다.
상위권에 포함되지 못한 우리나라는 어디쯤에 있을까요? 한국은 5.895점을 얻으며 156개국 중 54위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57위에서 3계단 상승한 기록입니다.
이밖에 주요 국가들의 순위도 살펴봤는데요. 호주가 10위에 들지 못한 채 11위, 미국이 19위에 올랐고 이웃나라인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4계단 낮은 58위, 중국은 93위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전체 항목 중 기대수명 부문에서 가장 높은 9위에 올랐습니다. 또 국가의 경제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1인당 국내총생산에서도 27위로 꽤 높은 위치에 있었지요.
반면 세계적으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항목도 있었는데요. 우리나라의 사회적 자유는 144위로 전체 평가 항목 중 가장 낮았고, 부정부패 부문 역시 100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적인 기준으로 살펴본 우리나라의 행복도, 공감하시나요? 불행할 이유를 꼽아보면 끝도 없겠지만, 한국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근거도 적지는 않습니다. 이 정도면 행복에 도전해도 좋을 나라 아닐까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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