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는 2019년도 은행부문 감독·검사 방향을 소개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금감원 측은 참석자와의 토론을 통해서도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 등을 주고받았다.
특히 금감원은 올 한 해 리스크요인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금융안정과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총량 관리와 가계부채 위기관리 매뉴얼 마련, 연체징후 상시평가체계 구축 등 방안을 제시하고 바젤Ⅲ 개편안 지속도입, 주요 은행 회생계획(RRP) 작성 등 등을 점검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이어 주채무계열제도 선정기준과 재무구조 평가방법을 개선하고 채권은행의 내부 신용등급 등을 활용한 신용위험평가기준도 개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서는 금융거래종합보고서 도입과 은행의 자율적인 약관심사기능 강화, 저신용자·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새희망홀씨 공급 확대를 유도한다. 특히 영세자영업자의 특성을 반영해 신용평가체계를 정비하는 것은 물론 사업 단계별 경영컨설팅과 협력 모델 발굴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검사 사각지대 해소와 효율적 감독목적 달성을 위한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지배구조 현황과 소비자·상품·판매채널별 불건전 영업행위, 내부통제, 불법·편법 외환거래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행사 중에는 KB국민은행을 초청해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연계프로그램 등 지원 사례를 듣고 자영업자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방법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와 관련 권인원 금감원 부원장은 “올 한 해 가계부채 증가세의 안정적 관리를 통한 금융산업 안정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감독수단 시행으로 자금중개기능을 활성화하고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포용금융실 기능을 강화한 것은 서민·자영업자·중소기업에 대한 금융포용을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금융 취약계층의 연체발생 위험 사전평가, 각종 지원방안과 자영업자·중소기업 컨설팅 활성화 등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핀테크 기업 등 혁신 금융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감독당국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은행도 스스로 책임을 다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