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확대에 4년간 연평균 24.3%의 매출 성장세HMR 메뉴 판매 확대·온라인 몰 오픈 사업구조 개선올해 2분기 이후 붐바타 본격적인 가맹점 확대 추진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치킨 및 수제버거 브랜드인 ‘맘스터치’와 샌드위치, 화덕피자 브랜드인 ‘붐바타(Boombata)’ 등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 외 HMR(가정간편식), 식자재 유통사업, 주방 및 세탁 세지를 제조·판매 중이다.
‘맘스터치’는 주문 후 즉시 손으로 직접 제조하는 방식을 통해 타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차별화를 뒀으며 당일 도계한 계육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주가 상승세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뒷받침된 것으로 보인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최근 4년간 연평균 24.3%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 2845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거둬 2017년 대비 각각 18.74%, 49.03% 성장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실적성장 배경으로는 안정적인 가맹점 증가 추세 유지와 11월 출시된 프리미엄 버거인 ‘인크레더블 버거’의 흥행 성공이 꼽힌다.
특히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지난해 카페엠(매그넘 아이스크림) 브랜드 중단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10억원 발생했음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 주목받고 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지난해 3월 자회사 ‘카펨’을 세우고 영국 판매 1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매그넘’의 카페 가맹사업을 준비한 바 있다.
작년 6월말에는 서울 강남역 부근에 ‘서울 매그넘 플레져 스토어’를 열고 가맹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었으나 6개월만에 문을 닫았다. 사업 철수는 유니레버와 계약단계에서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펨 외에도 ‘맘스터치’의 성장세에 힘입어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최근 몇 년간 신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해왔다.
2017년 4월에는 친환경 세제전문기업 ‘슈가버블’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소셜벤처 크레이더스에 30억원을 투자하며 계열사로 편입했다.
하지만 계열사들의 실적은 아직 미진한 수준이다. 카펨과 크레이더스는 지난해 각각 -15억6424만원, -2억7008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맘스터치의 베트남 법인도 -3억8494억원, 대만 법인도 -1억1165만원 당기순손실을 냈다.
다행히 슈가버블의 경우 매출액 200억6633만원, 당기순이익 17억3600만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카펨’을 정리한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올해 1월 자회사 에이치이엔티를 설립하고 스포츠 마케팅·매니지먼트를 새로운 신사업으로 선택하기도 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 측은 “2016년부터 외주사를 통해 진행하던 스포츠마케팅을 내재화 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스포츠 관련 SNS 광고나 방송 콘텐츠 제작 등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매출액 3375억, 영업이익 283억원을 거둬 전년대비 각각 18.63%, 22.51% 늘어날 전망이다.
계열사 부진에도 가정간편식(HMR) 메뉴 판매 확대 등 긍정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 2월 런칭한 맘스터치 온라인몰이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맘스터치 온라인몰에서는 닭가슴살을 원료로 한 소시지, 스테이크 등 가정간편식 제품을 판매 중이며 초기 상품 수는 30개 수준이지만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맘스터치 온라인몰 관련 매출액 30억~5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단기 실적 기여도는 미미하겠지만 식사 대용 건강식품으로 닭가슴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맘스터치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 및 향후 전국 가맹점과 유통·판매 시너지를 고려하면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김철영 KB증권 연구원도 “올해도 맘스터치 매장은 60~70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 2브랜드인 붐바타도 2분기 이후 본격적인 가맹점 확대 추진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온라인 몰 오픈 등의 사업구조 개선도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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