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배터리·내구성·A/S 등 지적에 반박“프리미엄 제품 그만한 경쟁력 갖춰”3일 신제품 공개로 국내시장 공략 박차
3일 다이슨코리아는 새로운 무선청소기 ‘다이슨 V11 컴플리트’ 무선청소기를 공개했다. 성능과 사용시간을 바닥 유형에 따라 지능적으로 최적화해 사용자가 흡입력, 배터리 사용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설계됐다. 흡입력만 하더라도 전 버전 제품대비 15% 향상됐다. 가격은 컴플리트 에디션기준 119만원수준이다. 이번 신제품으로 무선청소기 시장 왕좌 굳히기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심산이다. 다이슨은 한때 국내 점유율 80~90%수준이었으나 최근 LG전자 등과의 경쟁으로 절반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슨에 따르면 이번 제품에는 3개의 마이크로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이 3개의 마이크로프로세서는 ‘하이 토크 클리너 헤드(High Torque cleaner head)’ 속에 장착된 ‘다이나믹 로드 센서 (DLS)’와 다이슨 디지털모터 V11, 그리고 배터리에 각각 탑재됐다. 이로 인해 하이 토크 클리너 헤드가 바닥 유형에 따라 흡입력을 자동으로 조절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다이슨 측은 비싼 가격과 기술력 미흡, 내구성 배터리문제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다이슨은 “(가격이 고가라는 점)인정한다. 다이슨 제품은 저렴하지 않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이슨 무선청소기는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제품이며 국가별 시장상황에 맞춘 기능강화로 그만한 가격 책정이 됐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성능이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감안한 듯 직접 시연까지 보이면서 이를 반박했다. 이번 제품만하더라도 최대 60분간 변함없는 흡입력을 자랑한다고 부연했다.
다이슨 관계자는 “이번 배터리 팩은 니켈-코발트-알루미늄 캐소드를 갖춘 7개의 보다 큰 고용량 셀을 보유하고 있어, 강력한 흡입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구성에 대해서는 “무게 대비 높은 강도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위성에 사용되는 페놀화합물
복합체 등 항공우주에서 사용하는 물질을 모터에 적용했다“며 ”모터에 들어간 세라믹 임펠러는 강철보다 3배 단단하지만 밀도는 절반에 달한다“고 대응했다.
사후지원서비스(A/S) 미흡에 관련해서는 양질의 서비스시스템을 구축중에 있다고 밝혔다.
손병욱 다이슨코리아 GM은 장기적으로 다이슨 직영 서비스 센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병욱 GM은 “서비스 인력 확충과 교육을 통한 서비스 질 개선, 그리고 보증 기간 내 제품 수리를 맡길 경우 72시간 내 제품 수선을 마치며 (배송 기간 제외) 수리 기간 동안에는 동급 이상의 제품을 대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증 기간 내 수선을 맡기는 고객에 한해 무상 택배 배송 및 높은 수준의 청소기 클리닝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이슨은 LG전자가 무선청소기 허위광고를 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다이슨은 “LG전자의 A9 무선청소기의 일부 표시·광고 문구가 제품 성능을 허위·과장했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소송 결과보다는 문제 제기를 통한 홍보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이번 소송의 목적을 ‘노이즈마케팅’으로 보고 있다. 재판부는 오는 26일 제2차 변론기일을 열 예정이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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