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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호 회장 침묵···한진家 화해 주목

[조양호 회장 별세]조정호 회장 침묵···한진家 화해 주목

등록 2019.04.08 11:11

수정 2019.04.08 18:43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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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8일 범한진가 맏형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막내 동생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사진>은 침묵 속에 장례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회장의 별세를 계기로 형제간 유산 상속 문제로 갈등을 겪어 온 한진그룹과 메리츠금융이 화해 수순을 밟을지 주목된다.

조양호 회장은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에 대해 조양호 회장의 4형제 중 막내인 조정호 회장은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故) 조중훈 회장 슬하 형제는 장남 조양호 회장, 차남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 삼남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 사남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이다.

조정호 회장은 형제들 중 유일하게 메리츠화재, 메리츠종금증권 등 금융사를 운영하고 있다. 앞선 2006년 조수호 회장에 이어 조양호 회장이 별세하면서 형제는 조남호 회장만 남았다.

조정호 회장은 조양호 회장의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에 따라 장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안팎에서는 장례식을 기점으로 조양호, 조정호 회장 일가와 한진그룹, 메리츠금융의 화해가 성사될지 주목하고 있다.

조정호 회장과 조양호 회장은 형제간 지분 상속 문제로 지난 2005년 3월 메리츠화재(옛 동양화재)가 한진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이후 지속적인 갈등을 겪어왔다.

형제들은 조양호 회장과 조수호 회장, 조남호 회장과 조정호 회장으로 나뉘어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이 과정에서 메리츠화재는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계열사의 보험계약 인수 대상에서 배제됐다.

조정호 회장은 조양호 회장과의 관계를 의식해 공항에 여행자보험 데스크를 설치토록 하기도 했다.

메리츠금융 측은 현재 조정호 회장의 장례 참여 계획과 향후 일정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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