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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한진칼 지배구조, 핵심은 상속세 납부방법”

KB증권 “한진칼 지배구조, 핵심은 상속세 납부방법”

등록 2019.04.08 14:22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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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망으로 한진칼 지분 상속방법이 한진그룹 지배구조 및 핵심어베 주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故조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지분 17.8%의 상속방법이 한진그룹 지배구조 및 중요 업체 주가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故조양호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지분을 상속하는 자가 내야할 상속세는 1,625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故조양호 회장 보유 1055만주의 가치 3250억원 (4월 8일 장중 가격인 주당 3만800원 적용)에 50%의 세율을 적용한 것으로 상속세를 최대 5년간 분납할 경우 연간 325억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규모의 상속세를 한진칼의 배당만으로 충당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진칼은 지난 2018년 이익에 대해 179억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18년 말 故조양호 회장 및 세 자녀의 합산 한진칼 합산 지분율 24.8% (보통주 기준)을 고려하면 한진칼 배당금만으로 상속세를 납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진칼의 2018년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 (FCF)은 82억원, 당기순이익은 379억원으로 강 연구원은 상속인들이 한진칼로부터의 배당보다는 상속인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산에 의존해 한진칼 지분 상속세를 납부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한 한진칼 지분 상속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 KCGI의 영향력은 빠르게 강화될 것이라 예측했다.

강 연구원은 “한진칼의 2대 주주인 그레이스홀딩스 (KCGI 측)는 계속해서 한진칼 지분을 취득 중이다. 8일 기준 KCGI의 한진칼 지분율은 13.6%로, 직전보고일인 3월 18일 대비 0.8%p 늘었다”라며 “故조양호의 사망이 아니더라도 KCGI 측은 한진칼 지분 취득을 통해 한진칼의 경영에 대해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상황으로 故조양호 보유 지분의 상속과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KCGI 측의 영향력이 더욱 빠르게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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