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광장 등 문화전당 일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가득 메워
개막행사는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되어 다양한 장르의 거리공연과 시민참여형 체험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진 후 오후 7시에 마무리됐다. 이번 개막식에는 총 51팀, 373명이 공연자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진으로 참여했으며, 15,000여명의 관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관객들은 다양한 거리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찾아 5·18민주광장 곳곳을 누볐다. 각 공연장소마다 관객들이 넘쳐나고 시민들의 박수가 곳곳에서 쏟아졌다. 특히 크레인을 타고 내려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우주사절단’의 퍼포먼스와 개막선언 이후 이어진 150명의 댄스 플래시몹은 관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했다. 그 밖에도 무용·퍼포먼스·마임·저글링·넌버벌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공연은 문화전당 주변을 오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프린지페스티벌 개막식은 올해도 시민들과 함께 했다. 프린지페스티벌의 개막을 알리는 집단 플래시몹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고, 도자기 물레 체험, 공예 체험, 캐릭터볼 만들기 체험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독립공연예술가네트워크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1:1거리극 체험은 거리예술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단연 인기였다.
이번 개막식에는 ‘웃음꽃 피는 아시아’ 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국내 공연예술가들과 ‘Yuji Tomoda(일본)’, ‘Green man(대만)’ 등 아시아의 거리예술가들도 함께 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아시아 각국의 거리예술가들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린지페스티벌 담당자는 “유럽을 대표하는 거리예술축제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이라면, 아시아의 거리예술축제를 논할 때 가장 먼저 회자되고 싶은 것이 ‘광주 프린지페스티벌’의 바람이다.”고 밝혔다. 또한 “예술은 우리의 현실을 보다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때로는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게 하기도 한다. 프린지페스티벌은 거리예술을 매개로 올해도 시민들의 일상으로 침투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일상공간을 무대로 변화시키고, 그 위에서 예술가들이 시민들과 소통하려 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예년과 달리 올해는 시즌별로 집중화하는 전략과 동시에 비시즌 기간 동안에도 매주 토요일 소규모의 행사를 진행해 광주의 문화관광을 상설화 하려 한다. 그것이 올해 프린지페스티벌이 기대되는 이유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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