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관리·운영 전문회사, 자이 하자보수가 주력IPO 결과 긍정적 전망...GS건설 주택부문 호조 덕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사업다양화 및 확대를 위해 자이S&D의 올해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IPO 담당사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GS건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자이S&D가)사업 확장을 위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IPO주관사 등 상세 내용은 관계 부서만 알고 있지만, 상장이 정해진 것은 맞다”고 전했다.
자이S&D는 건물 관리·운영 전문회사로 전신은 지난 2000년 출범한 ㈜이지빌이다. 자이S&D로 이름이 바뀐 것은 지난해 3월경이다.
자인S&D는 GS건설이 하지 못하는 소규모 건설업이나 GS건설 자이의 하자보수를 맡고 있다. 주력 사업 분야는 건물의 자산관리와 홈네트워크 시스템 운영이다.
이 회사의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GS건설(85.61%), 지에스네오텍(13.49%), (주)건영 (0.90%) 등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126억9633만원으로 전년(1423억2489만원)대비 49.4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44억9800만원으로 전년대비 35.17%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7억1603만원으로 32.68% 늘었다.
자이S&D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GS건설이 건설업 외 미래성장동력 사업을 자이S&D로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사업·자회사 규모 확대를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 GS건설이 최근 자이S&D와 함께 개발한 ‘시스클라인’(SysClein. 신개념 통합 공기청정 시스템) 사업도 자이S&D가 맡아 추진한다. 자이S&D는 GS건설의 ‘자이’ 외 타기업의 아파트에도 ‘시스클라인’을 납품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가전제품 사업에도 나선 상황이다.
자이S&D는 상장 이후 내부 사업을 성장시켜 다시 사업부문을 자회사 형태로 분할할 방침이다.
자이S&D IPO를 바라보는 금융투자업계 시선은 긍정적이다.
앞서 HDC아이서비스·KMH신라레저·아시아신탁 등 건설·부동산 유관기업이 가치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상장을 철회했다.
하지만 자이S&D는 실적이 GS건설의 주택부문에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GS건설 주택부문 호황에 힘입어 자이S&D 역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자이S&D는 지난해 매출액(2127억원) 가운데 44.16%에 해당하는 939억원을 GS건설과의 거래를 통해 쌓았다.
특히 GS건설은 올해 역시 2만8800가구 공급이 예정돼 주택부문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도 원활하게 진행 중이이서 관련 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도 GS건설의 건축/주택부문 올해 매출액 전망을 지난해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인 약 6조9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또 2020년 역시 이와 비슷한 68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자이S&D가 주주배정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부동산운용·개발사업 확대 등을 계획 중이라는 점도 재무구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됐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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