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9일 저녁 전직원들에게 무급휴직제도를 도입한다고 통보했다.
이번 희망 휴직은 조종사, 정비사, 객실승무원을 제외한 일반직 직원(2016년 이후 희망휴직 미신청자)을 대상으로 한다. 희장자 접수는 이날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며, 휴직기간은 최소 15일부터 최대 3년까지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자산 매각과 노선정리, 조직개편 등 ‘3대 중점과제’로 경영위기를 타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우선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천발 노선 가운데 러시아 하바롭스크, 사할린, 미국 시카고 등 비수익 3개 노선에 대해 하반기에 운휴를 시행하기로 했다.
조직에 대한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39개의 부문과 224개의 팀으로 운영되던 기존 조직을 38개 부문과 221개의 팀으로 개편했다. 정비본부 산하에 정비품질부문을 신설하며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안전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팀 통합도 단행했다.
고강도 인력조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무급휴직을 시작으로 희망퇴직도 단행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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