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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1년’ 타보니···경쟁 수입車보다 월등하다

[NW 롱텀시승기]제네시스 G70 ‘1년’ 타보니···경쟁 수입車보다 월등하다

등록 2019.05.07 10:47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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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0 주행성능·안정성·정숙성 월등지난해 2월부터 올 3월까지···1년 시승BMW 3·벤츠 C클래스 경쟁 차종 꼽아수입차 교체 카드 만지는 30~40代 타깃한국형 프리미엄 서비스의 새로운 지향점

감성 품질은 제네시스 G70의 최대 장점이다. 렉시콘 오디오 시스템의 15개 우퍼 사운드에서 나오는 풍부한 음질은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제네시스의 현주소다. 사진=제네시스 제공감성 품질은 제네시스 G70의 최대 장점이다. 렉시콘 오디오 시스템의 15개 우퍼 사운드에서 나오는 풍부한 음질은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제네시스의 현주소다. 사진=제네시스 제공

최고 속도까지 밀어부친다. 이내 속도계 바늘은 오른쪽 방향으로 급격하게 기울어지고 있다. 디젤 엔진 특유의 강력한 토크는 가솔린차 부럽지 않다. 완만하지만 코너의 길이가 길다. 고속을 유지하면서도 주행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제네시스에 탑재된 전자식 4륜 구동(AWD) ‘에이치트랙(HTRAC)’은 부드럽고 안정감 있게 구간 탈출을 돕는다. 제네시스 G70이 최고의 세단으로 추앙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주행성능, 가속력, 안전성 그리고 감성품질까지 높은 점수를 받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G70 2.2 디젤 에이치트랙(HTRAC) 차량은 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를 경쟁 차종으로 꼽는다. 하지만 안전사양, 서비스, 승차감 등 객관적인 품질을 물론 감성적인 면을 고려해도 제네시스 G70은 수입차보다 월등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G70은 마니아들 사이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수입차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30~40대 고객에게는 관심 차량이다.

그동안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출시를 통해 중후함과 탁월한 운동 성능을 발휘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후 제네시스는 G70을 통해 새로운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난해 2월부터 올 3월까지 제네시스 G70 풀옵션을 통해 약 2만6000여킬로를 주행하면서 새로운 스포츠 세단 진수를 느꼈다.

스포츠 모드로 다이얼을 돌리면 디젤 모델이라는 선입견은 한 방에 날려버린다. 모니터에서 사운드 모드를 통해 배기 사운드 강화를 선택하면 특유의 중저음 사운드가 주행의 감성을 배가시킨다. 사진=제네시스 제공스포츠 모드로 다이얼을 돌리면 디젤 모델이라는 선입견은 한 방에 날려버린다. 모니터에서 사운드 모드를 통해 배기 사운드 강화를 선택하면 특유의 중저음 사운드가 주행의 감성을 배가시킨다. 사진=제네시스 제공

◇우수한 연비와 경쾌한 주행 그리고 놀라운 정숙성=제네시스 G70 최상위 모델 3.3리터 트윈 터보 차량은 최고출력 370마력에 최대토크 52.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최대속력 시속 270km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기자가 시승한 2.2 디젤 엔진 차량은 최고출력 202마력에 최대토크는 45.0kg.m으로 경제성과 함께 고효율 터보차저로 다양한 매력을 발휘한다.

스포츠 모드로 다이얼을 돌리면 디젤 모델이라는 선입견은 한 방에 날려버린다. 모니터에서 사운드 모드를 통해 배기 사운드 강화를 선택하면 특유의 중저음 사운드가 주행의 감성을 배가시킨다. 도시 고속도로에서는 스포츠 모드로 경쾌한 주행을 즐긴다. 도심에서는 에코 모드를 통해 연비를 생각한다. 도심(60%)과 도시 고속도로(40%)를 병행한 결과 연비는 리터당 16~18km 주행이 가능하다. 역시 G70은 스포츠 모드다.

가속페달에 힘을 줌과 동시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질주한다. 8단 자동변속기가 주는 가속력은 짧지만 탁월하다. 정숙성 또한 G70 디젤 모델의 장점이다. 흡차음 강화로 경쟁 차종 디젤 차량보다 정숙성에서 앞서간다는 게 제네시스 내부 관계자의 증언이다.

제네시스 G70는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층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모습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네시스 제공제네시스 G70는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층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모습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네시스 제공

◇프리미엄 디테일 드라이빙 또 다른 동반자=감성 품질은 G70의 최대 장점이다. 렉시콘 오디오 시스템의 15개 우퍼 사운드에서 나오는 풍부한 음질은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제네시스의 현주소다. 탁월한 주행 성능에 감성을 자극하는 오디오 시스템은 떼어놓을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이다.

제네시스 G70는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층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모습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날렵한 외형적인 면도 합격이지만 진정한 프리미엄은 실속 있는 내부 인테리어에서 승부가 갈린다. 제네시스 G70은 외관 디자인과 함께 실내 공간까지 역동적인 우아함을 구현하고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추는 데 중점을 둔 듯하다. 퀼팅 패턴의 시트는 운전자가 차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함을 고려했다.

천연가죽 및 나파 가죽 재질이 적용돼 편안한 감성의 착좌감 제공과 함께 차량 내부 곳곳에 리얼 소재를 확대하여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켰다.

제네시스 G70. 사진=제네시스 제공제네시스 G70. 사진=제네시스 제공

◇언제든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제네시스는 현대차 사업소와 1383개 블루핸즈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1년여 제네시스 G70 디젤 모델을 시승하면서 블루핸즈에서 엔진오일 교환 3회와 사업소에서 소모품 교환 1회 받았다. G70은 5년 10만킬로 일반부품, 엔진 및 동력전달장치 이외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각 사업소에 마련된 제네시스 라운지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엿볼 수 있을 정도로 서비스 및 부대시설이 탁월하다. 정비를 맡고 있는 담당자도 라운지에서 만난 제네시스 직원들도 고객의 눈높이에서 서비스를 진행한다. 결국 제네시스 고객만이 느낄 수 있는 고급감을 전달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 G80, G90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서비스는 단순한 숫자로 평가하지 않는다. 국내를 넘어 새로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입장에서 보면 프리미엄 후발주자로 기존 톱 브랜드 BMW, 벤츠, 아우디 등과 경쟁해야 한다. 치열한 자동차 시장에서 G70 같은 스포츠 세단을 내놓는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그동안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에 갈증을 느낀 고객의 입장에서 제네시스는 수입차의 대안으로 꼽힌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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