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활용성 감탄고객의 니즈 적극 반영4열 팝업 싱킹 시트 장점외국인도 감탄하는 미니밴
수입차 메이커는 카니발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다양한 미니밴을 내놓았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옵션으로 무장한 카니발의 인기에는 미흡하다.
더 뉴 카니발을 탄다면 공간의 활용성에 감탄하게 된다. 실내 분위기는 확 달라졌다. 1열 중앙에 있던 보조 시트를 과감하게 없애다 보니 한층 쾌적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특히 7인승 리무진 사양은 베이지 인테리어를 적용함과 동시에 비행기 비즈니스석에서 느낄 수 있는 레그 서포트, 윙 아웃 헤드레스트 등을 적용해 안락한 주행감을 선사하다.
실제로 국내 고객이 아닌 다른 나라 관광객이 카니발에 탑승한 후 이 같은 옵션 사양에 높은 점수를 줬다.
기아차는 미니밴의 특성상 실내공간의 여유로움을 요구하는 고객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카니발의 장점인 수납공간도 달라졌다. 대형 센터 콘솔은 운전자 및 동승자가 필요한 음료 및 테블릿 PC 등을 담을 만하다.
220V 인버터를 적용, 전기제품에 대한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카니발 주요 고객은 다자녀 및 비즈니스, 아웃도어 마니아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다양한 전자제품을 사용하면서 빈도가 높아 높은 활용에서도 긍정적이다.
4열 팝업 싱킹 시트도 장점이다. 적재물 탑재할 수 있는 공간을 기존 모델보다 2배 이상 확보했다. 실내 디테일은 완성도를 높였다. 풀 컬러 슈퍼비젼 클러스터, 8인치 대형 LCD 내비게이션, 각종 조작버튼이 탑재된 스티어링 휠, 센터페시아 조작버튼 등도 기아차 특유의 운전자 중심으로 마련됐다.
특히 미니밴의 쾌적한 탑승을 위해 듀얼 선루프는 물론 2~3열 독립 시트와 수동 커튼을 적용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아차 더 뉴 카니발에는 R2.2 E-VGT 디젤 엔진과 람다 2 개선 3.3GDI 엔진을 탑재했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R2.2 E-VGT 디젤 엔진으로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에 자동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복합연비는 11.3km/ℓ이며 도심에서는 10.1m/ℓ, 고속도로는 13.2m/ℓ이지만 차량 특성상 정속주행 또는 고속주행 시 실 연비는 복합연비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하며 효율성에서도 긍정적이다.
카니발은 전장 5115mm, 전폭 1985mm, 전고 1740mm에 휠베이스는 3060mm다. 기존 모델에 비해 전장과 전고가 각각 15mm와 40mm이다. 또 휠 베이스는 40mm 늘어나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 LED 방향지시등은 프리미엄으로 진화하고 있는 카니발의 현주소다. 더욱이 범퍼의 하단부에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하며 미니밴이지만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아차 카니발은 미니밴이지만 특유의 가속 성능 또한 장점이다. 소음에 비중을 높여 정숙성을 넘어 아늑한 분위기에 엔진과 어우러진 변속기의 움직임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다가서면서 언덕을 치고 올라가는데도 부족함이 없다.
다만 수입 미니밴에 장착된 사륜 구동 트림이 없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특히 코너에서의 능력은 이전 모델에 비해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는 단단해진 차체 강성을 실감하게 만든다.
최근 카니발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가족과 함께 레저를 사랑하는 수요층과 비즈니즈에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카니발은 기아차 RV 인기를 견인차 구실을 담당하고 있다. 카니발 판매 가격은 R 2.2 디젤 2880만원부터 프레지던트 4045만원까지 다양한 트림으로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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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squashkh@naver.com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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