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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광주학 연구 소모임 지원사업 선정 완료

광주문화재단, 광주학 연구 소모임 지원사업 선정 완료

등록 2019.05.29 21:29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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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공동체, 사투리, 마실길 등 키워드 가진 4개 소모임 선정하반기 공개 세미나 개최, 소책자 발간 등 연구 결과물을 시민과 공유

광주문화재단 광주학 관련 발간물 사진광주문화재단 광주학 관련 발간물 사진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기)은 지난 27일 광주학 연구 소모임 지원사업 ‘소탐대담’ 지원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모두 4팀의 광주학 연구 소모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주문화재단에서는 지난 4월 22일부터 한 달간 인문·사회·과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주’를 연구하는 전문가 또는 일반인 연구 소모임을 대상으로 모집공고를 진행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과정팀 10건, 청년이나 직장인들로 구성된 일반인팀 9건 등 총 19개의 각기 다른 주제 모임이 접수되었으며, 인터뷰 현장에서 지역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 주었다.

심의결과 2개의 연구과정팀과 2개의 일반인팀이 선정되었으며, 광주문화재단 사업 취지에 적합하면서도 기존의 연구 성과물과 중복되지 않은 새로운 시각이나 소재를 제시한 것이 지원 결정하게 된 이유다. 4개의 팀은 6개월 간 각각 소모임 활동 계획에 따라 조사․수집․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모아 문화재단에서는 하반기에 합동 세미나 및 소책자 발간을 통해 연구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기회를 만든다.

연구과정 부문의 ‘광주시간여행’ 팀은 <광주 백년시장의 서사와 아우라>라는 주제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송정시장‧양동시장‧비아시장 등을 역사적 사건, 유희의 장소, 향수와 기억의 장소 등의 주요 키워드로 조사를 진행한다. <광주와 다성적 도시 공동체>를 주제로 선정된 ‘담다’ 팀은 근‧현대에 만들어진 공간으로서 ‘도시 광주’의 형성과정을 조사하고 광주 공동체 문화의 토대를 살펴볼 계획이다.

일반인 부문에서 선정된 ‘아따그라제’ 팀은 <사투리의 가치와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라는 주제로 현재 우리지역 젊은이들의 언어습관에서 드러나는 방언적 특징을 조사하고자 모인 청년들이다. 조사의 결과물을 토대로 문화행사 홍보물을 광주‧전남 방언으로 각색해보는 등 새로운 시도를 계획한 것이 눈에 띈다.

또 다른 일반인팀 ‘동밖에 마실길’은 현재 동명동에 거주하는 작가, 사업가, 연구자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6명 주민들의 모임으로 주제는 <동밖에 10대 마실길의 변천과 주민생활 연구> 이다. ‘동밖’이라는 옛 이름을 갖고 있는 동명동은 최근 젊은이들의 소위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 이에 광주형무소 옛터, 미국공보원장 관사 옛터, 동명교회 등 동명동의 주요 장소와 역사문화자원 10종을 선정‧조사하여 생생한 마을 문화사를 에세이로 담겠다는 포부다.

김윤기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의 특화된 의미를 발굴하여 미래 발전방향을 찾을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담당부서 관계자 역시 “참신하고 도전적인 연구 주제가 반가웠다. 광주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 편, 광주문화재단은 광주학 도서발간을 위한 저자 모집 공고가 진행 중이며, 오는 31일 접수를 마감한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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