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7%, 기아차 3.4% 각각 감소 “중국 부진 여파”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작년 동월 대비 7.7% 감소한 35만7515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내수는 9.5% 늘어난 6만7756대, 해외는 11% 줄어든 28만9759대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 판매 증가세는 신형 쏘나타가 1만3376대 팔리면서 주도했다. 다만 북미 시장으로 선적을 본격화한 팰리세이드는 4만대가량 주문이 밀려있는 상황에서도 국내 3743대 출고에 그쳤다. 수출 물량 확보 차원에서 조정이 이뤄져서다.
해외에선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 시장 판매 감소는 중국, 터키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작년 5월보다 3.4% 줄어든 23만9059대 팔렸다. 내수와 수출 판매가 동반 하락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한 4만3000대를 기록했다. 쏘렌토, 모하비 등 주요 SUV의 노후화 영향을 받았다.
해외 판매는 19만6059대로 2.2% 줄었다. 중국을 제외할 경우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완성차 5사 중에선 지난달 르노삼성자동차만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은 내수와 수출이 각각 16.5%, 7.5% 줄었다.
쌍용자동차는 신형 코란도 등 신차 출시에도 수출 악화가 계속되며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한 1만2338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4만1060대를 판매해 작년 5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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