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06일 월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양정철, 골프장 고문 역할하며 ‘노무현연구소’ 추진했다

양정철, 골프장 고문 역할하며 ‘노무현연구소’ 추진했다

등록 2019.06.12 16:56

임대현

  기자

공유

부산 찾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제부산 찾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이 골프장에서 고문으로 이름을 올려 급여를 받은 것이 알려진 가운데, 양 원장이 골프장을 기반으로 ‘노무현 연구소’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한 판결문을 통해 양정철 원장 등이 골프장 고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법원은 7년간 송 전 비서관이 받은 급여를 불법 정치자금이라고 판단했지만, 검찰은 양 원장 등에 대해선 고문을 맡은 기간이 비교적 짧고 공소시효도 지나 수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 원장은 김병준 자유한국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공동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철학을 이어가기 위한 연구소를 설립하려 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 전 비대위원장이 주축이 돼서 연구소를 차리려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사회공헌사업 차원에서 골프장이 출자한 공공 연구소를 설립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연구, 저술 지원, 출판, 세미나, 미디어 운영 등의 공익사업을 벌일 계획이었다.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계승하고, 그가 못다 이룬 과제인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지속 가능한 법인을 세우자는 취지였다.

다만, 후원자였던 골프장 소유자 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건강이 조금씩 나빠지면서 연구소는 동력을 잃었다. 당초 구상대로 일이 진척되지 않으면서 연구소 설립 노력은 불과 서너 달 사이에 무위로 돌아갔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