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시의회 여명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예고 민원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금남새 교장은 2014학년도부터 2018학년도 사이 88회 열린 교무위원회(부장회의)에 8번만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명 의원은 “금난새 교장이 학교보다 중심을 뒀던 곳은 연봉 2억 원의 성남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자리였던 듯하다”며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 대해 조희연 교육감은 `금난새 교장이 서울예고의 교장으로 있다는 상징적 의미로도 서울예술교육 진흥에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금 교장이 참석해야 했던 위원회에는 입학전형관리위원회나 교육과정위원회 같은 정책 관련 중요 회의들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욱 불미스러운 사실은 금 교장이 `ㅎ` 언론사 교향악단의 예술 감독을 겸직하고 있으나 신고조차 되지 않았고, 서울시교육청 역시 감사 범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겸직 사실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교활한 감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예고가 아닌 성남시립예술단 지휘자 출근 내역을 감사 보고서에 기술했다”면서 “‘교장이 학교에 나오질 않는다’ 는 공익제보로 감사가 들어갔는데 학교가 아닌 성남시향의 출근기록으로 감사보고서를 쓴 것이 과연 상식적일까? 교장으로서 출근한 기록이 공개하기 민망한 처참한 수준이어서 일까?”라고 반문했다.
여명 의원은 “사람과 사안에 따라 감사의 강도와 처분이 달라진다면 앞으로 서울시교육청이 행하는 감사에 대해 누가 수긍할 수 있나”라며 “교육청은 감사결과를 전면 공개하고 드러난 비위행위에 적합한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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