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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 선원 4명 중 2명만 귀순의사 있었던 것 같아”

국정원 “북한 선원 4명 중 2명만 귀순의사 있었던 것 같아”

등록 2019.06.19 21:49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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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4명을 태운 북한 어선이 동해 삼척항까지 진입한 이후 국가정보원은 “2명은 귀순 의사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19일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실에서 바른미래당 소속 이혜훈 위원장에게 사건과 관련해 보고했다. 이날 국정원은 “2명은 귀순 의사가 있었던 것 같고 나머지 2명은 귀순 의사가 없었던 상황에서 선장에 휩쓸려 내려온 것 같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귀순 의사를 밝힌 선장 남모씨에 대해서는 “60이 넘는 고령이고 전투 요원으로 보기 어려울 것 같다”며 “낡은 전투복을 입고 왔고 전투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남씨 외에 귀순 의사를 밝힌 선원 김모씨에 대해서는 “한국영화를 시청한 혐의로 국가보위성 조사를 받고 처벌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며 “한두편을 본 게 아니라 상습적으로 본 사람으로 보인다. 4명 중 제일 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북한으로 돌아간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북방한계선(NLL)을 내려온 사람들이 북한으로 가겠다고 귀국 요청서를 쓰면 특별히 입증할 게 없으며 돌려보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 조사할 때는 4명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송환 확인서 작성 과정에서 남씨와 김씨가 ‘북으로 가면 죽거나 교화소에 간다’며 귀순 의사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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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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