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지분평가액 연초대비 30.94%↑현대오토에버 제외한 기아차·현대위아·현대차 모두 상승서정진 회장 바이오주 약세로 지분평가액 -23.33% ‘휘청’
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7일 종가기준 정의선 부회장은 1분기 지분을 보유한 현대위아,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등의 주가가 크게 오르며 지분평가액이 연초 2조35억5700만원에서 2조6235억200만원으로 30.94% 증가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 23.29%를 보유 중이며 현대오토에버(9.57%), 현대차(2.35%), 이노션(2.00%), 현대위아(1.95%), 기아차(1.74%)를 갖고 있다.
현대차 그룹주는 지난해 한해 동안 실적악화로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올해들어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현대위아 주가는 34.07% 상승했으며 기아차와 현대글로비스도 주가가 각각 30.12%, 26.74% 껑충 뛰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지분가치도 1조4764억4400만원으로 연초대비 29% 증가했다. 조 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 지분 69.07%, 메리츠종금증권도 0.23%를 보유 중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지분평가액도 상반기 20% 이상 상승했다. 김범수 의장의 지분평가액은 연초 1조2889억8900만원에서 27일 종가기준 1조6456억5200만원으로 27.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홍라희 전 관장의 지분평가액은 보유중인 삼성전자 주식 5415만3600주(0.91%)가 상승하며 2조3113억원에서 2조5393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내 개인부호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평가액도 14.66% 늘어 15조6275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전자 등을 보유 중이다.
반면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삼성화재 등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평가액은 6조7146억원으로 연초대비 1.74% 증가한데 그쳤다.
이 밖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분평가액이 연초 3조6764억원에서 4조2759억원으로 16.31% 늘어 연초대비 개인주주 랭킹이 2계단 상승, 전체 3위를 차지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보유하고 있는 LG의 주가가 연초대비 10.59% 올라 지분평가액이 1조8091억4400만원에 달했다.
한편 상반기 바이오 업종의 악재가 끊이지 않으며 서정진 세트리온 회장의 지분가치는 추락했다.
삼성바이오에 대한 분식회계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성분논란까지 겹치며 바이오 업종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하락하며 지분평가액이 3조7916억원에서 2조9070억원으로 8846억1000만원(-23.33%)가량 빠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지분평가액도 19.32% 하락한 1조349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쇼핑,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푸드, 롯데손해보험, 롯데칠성 등 6개 종목을 보유 중이다. 연초 대비 롯데쇼핑은 23.93% 하락했으며 롯데푸드와 롯데지주도 17.63%, 15.82% 떨어졌다.
작년부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주가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지분평가액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줄곧 개인주주 랭킹 3위를 지키고 있던 서 회장은 정몽구 회장이 3위로 올라가며 4위로 밀려났다.
이 외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조387억8300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으며 삼성물산과 삼성SDS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서현, 이부진 자매의 지분가치도 연초대비 3.43% 하락한 1조6600억원을 기록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의 지분평가액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재현 회장은 연초대비 9.57% 하락한 14위, 정몽준 회장과 이명희 회장도 각각 6.94%, 8.69% 하락하며 각각 17위, 18위를 기록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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