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사업 분할 후 한일제관에 지분 전량 매도사업부문별 전문성 제고·유리 사업에 집중재무구조 개선 효과·주주가치 극대화 기대
삼광글라스는 캔 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분할신설회사인 삼광캔를 설립하고, 신설한 삼광캔의 지분 전량을 금속캔·포장용기 제조업체 한일제관에 매도하는 계약을 지난 19일 체결 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계약 체결 이후 물적분할 절차를 거쳐 이르면 10월 중에 거래종결을 목표로 다음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전문화된 유리 사업영역에 집중해 경영 효율성을 달성하고,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이고 궁극적인 주주가치 극대화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으로 삼광글라스는 유리 사업에 대한 전문성 제고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과 흑자 전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삼광캔의 잠정 협의 매각금액은 510억원으로 거래종결 시점에는 달라질 수 있다.
한일제관은 이번 거래를 통해 매출 규모 확대와 전문 역량 극대화로 향후 금속캔 사업영역에서 더욱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준 삼광글라스 총괄본부장 전무는 “이번 계약은 유리와 캔 사업부문에 독보적인 전문성을 보유한 양사의 도약과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되는 윈-윈 거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꾀한 이번 결단이 기업의 가치를 높여 주주가치 극대화에 기여하고, 삼광글라스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광글라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 하는 데 성공했으며, 현재 결산중인 2분기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엔 인천 학익지구 공장부지를 잠정 보상가 1100억원에 매각했고, 공정거래위원회와의 행정소송 승소로 하도급법 위반 과징금 15억7200만원 전액을 반환 받는 등 현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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