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8조 ‘소폭 증가’···영업익 40.8%↓오일뱅크 이익 감소 여파
25일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8237억원, 영업이익 20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40.8% 감소했다. 하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5.1%, 39.7%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 상승에는 평균유가 상승에 따른 오일뱅크의 매출증가, 글로벌서비스의 기술서비스 매출확대 등 자회사 매출이 증가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이익개선 및 환율상승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글로벌서비스도 수익성이 높은 친환경선박개조 등 기술서비스 매출 증가로 이익이 늘었다.
현대중공업지주 연결 기준 실적은 오일뱅크, 건설기계, 일렉트릭, 글로벌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연결 영업이익의 경우 오일뱅크 1544억원, 건설기계 504억원, 글로벌서비스 237억원 등이다. 일렉트릭은 807억원 적자를 냈다.
작년 2분기보다 40% 줄어든 배경은 313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오일뱅크의 이익이 2분기 반토막 났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오일뱅크의 하반기 이익 확대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회사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가 다가오면서 등경유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4월 사우디 아람코에 오일뱅크 지분 17%를 넘긴 주식매각 대금은 올 4분기에 약 8000억원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매출은 713억원, 영업이익은 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40.8% 증가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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