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재방송된 KBS '인간극장'에서는 스롱 피아비의 일상이 그려졌다. '스롱 피아비'는 캄보디아 사람으로 지난 2010년 국제 결혼 성사, 한국 남편 김만식 씨와 혼인하게 됐다.
28살 나이 차, 한국이라는 외로운 공간에서 삶을 이어가던 스롱 피아비는 아내를 위해 "취미라도 만들어주자"는 마음을 먹은 남편에 의해 당구대를 처음 잡게 됐다.
시작부터 어마어마한 실력을 드러낸 스롱 피아비는 이후 남편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1년 6개월 여 만에 국내 여자당구 1위, 세계 여자당구 3위라는 어마어마한 영예를 안게 됐다.
스롱 피아비의 남편 김만식 씨는 스롱 피아비에게 가게 일을 신경 쓰지 말라며 당구에만 집중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롱 피아비는 "남편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남편도 힘들 때가 많다. 밥도 못 먹고 저 때문에 일하고 절 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김만식 씨는 "스롱 피아비 입장에서 보면 대학생들은 나이가 똑같은데 공부하고 있는데 타국 땅에 시집와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소외감을 가질 것 아니냐. 그래서 아무리 바빠도 나와서 일 도와주는 건 못하게 했다"고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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