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합병 승인···9월 중순 하병 신주 상장 예정원가경쟁력 확보와 고객 다각화로 사업 안정성 확보
“예선테크는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선제적으로 예측해 요구가 있기 전 개발을 50% 정도는 된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이는 예선테크 특유의 개발 프로세스로 그간 고객 다변화 신제품 개발 등을 거치면서 내재화된 실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
전춘섭 예선테크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후 비전과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예선테크는 접착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1등 기업을 비전으로 다양한 분야의 디바이스(Device, 기기) 생산 공정에 고기능 점착소재를 생산해 공급하는 기능성 점착소재 부품 제조기업이다.
설립해 미국 모토로라에 휴대폰향 TBF Die-cut 공급하고 이듬해 LG필립스 LCD 협력사로 공급을 시작하며 성장했지만 매출이 일부 고객사에 치중된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갖고 2013년부터 사업구조 개선에 돌입했다.
예선테크는 기술 및 원가경쟁력을 토대로 고객사와 시장을 성공적으로 확대하며 꾸준한 매출 성장을 실현해 왔다. 그 결과 현재는 4개의 시장에서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들을 확보했다. 고객 다각화에도 성공해 특정 고객사의 매출 비중이 20%를 초과하지 않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글로벌 고객사의 요청사항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과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과 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지리적인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커버리지 확대도 이뤄냈다.
물론 사업구조 개선은 쉽지 않았다. 2016년엔 영업손실이 30억원, 영업이익률이 -12% 수준으로 떨어졌지고 했다. 하지만 1년만에 실적은 개선됐다. 이듬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으며 지난해 9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0.2%로 전환됐다.
전 대표는 “쉽지 않았지만 고객사는 물론 시장을 다각화하고 제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현재는 시장도 다변화 됐고 고객도 다각화 됐으며 제조역량도 잠재적 해외 경쟁사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수준만큼 성장했다”
현재 예선테크는 LCD TV/모니터 분야 고객을 확대하고 OLED, 자동차, 에너지 분야 등의 신시장을 개척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해 오고 있다.
또한 예선테크는 사업분야별로 다양한 고객사와 협업하고 있으며 고객 디바이스의 진화 방향을 예측해 고객의 요구사항이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신소재 부품을 개발함으로써, 고객사의 기기 개발을 가능하게 해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임과 동시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예선테크는 차별화된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주요 생산 설비에 대한 개발 및 최적화를 상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자체 개발한 설비를 활용해 기존 생산 공정보다 획기적인 원가 절감에 성공함으로써 원가경쟁력도 확보한 상태다.
전춘섭 예선테크 대표는 “상장 후에도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활용해 구조적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과 고객 다각화를 바탕으로 일시적이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 오는 2024년 매출 24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선테크는 지난 25일 실시된 케이비제10호스팩의 합병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됐으며 합병기일은 9월 3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3121만440주(예정)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 시기는 9월 중순이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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