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는 기존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사이에 놓이며, 총 길이 131.6km다. 구리~하남~광주~세종 지역이 도로 개통으로 인한 서울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오는 2022년 서울~안성 구간(72.1km)이 우선 개통 되며, 안성~세종 구간(59.5km)은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로 인해 그간 경부고속도로 주변을 중심으로 활발하던 개발축도 옮겨가는 모양새다. 교통난 해소뿐만 아니라 이 일대 지역의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돼 신흥 주거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성남 분당·판교, 화성 동탄이 경부고속도로 핵심 주거라인으로 개발돼 활기를 보인 바 있다.
앞선 신설 도로 개통 후 집값이 뛴 사례에서 봤을 때, 추가적인 가격 상승도 기대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인시의 경우 용인-서울고속도로가 개통한 2009년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이 2.4% 뛰었다.
또한, 지난 2017년 6월 개통한 구리~포천 고속도로로 인해 일대 시세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 인근 민락지구에 들어선 ‘호반베르디움 1차’ 전용 84㎡의 분양가는 2015년 당시 3억1900만원(기준층, 확장비 포함) 수준이었으나 지난 6월에는 1억2100만원 오른 4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처럼 서울과 맞닿아 있는 수도권 지역에서는 서울과 이어지는 교통호재에 따라 집값이 좌우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인근 지역의 아파트 시세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도로 착공 및 개통에 전으로 아파트 가격이 뛰는 만큼 새길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특히 도로망과 나들목 인근을 따라 개발도 꾸준히 진행돼 지역 경제도 덩달아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서울고속도로 나들목 인근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혜도 기대된다. 우선 포스코건설은 8월 경기 광주시 고산1택지지구 C1블록에 1396가구의 대단지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1396가구 대단지다. 사업지에서 약 1.5Km 거리에 2022년 일부(서울~안성 구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오포IC를 통해 서울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세종고속도로를 이용하면 3번국도, 제2영동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수월해 판교를 비롯해 분당신도시와 기타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하남에서는 중흥건설이 9월 위례신도시 A3-10블록에 ‘위례 중흥S-클래스’를 선보인다. 총 475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101~210㎡로 조성된다. 10월에는 우미건설이 위례신도시 A3-2블록에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를 공급한다. 총 422가구, 전용면적 99㎡, 112㎡로 조성될 계획이다.
충남 천안 두정동에서는 9월 한화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총 1067가구로 1호선 두정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천안IC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코오롱글로벌·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4-2 생활권 L3과 M5블록에 짓는 '세종 하늘채 센트레빌’ 계약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59~99㎡ 총 817가구를 분양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예정부지가 단지와 가깝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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