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은성수 행장은 금융위원장 후보로 지목된 데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오늘 개각을 하나”고 반문하며 “그럼 지켜보자”고만 짧게 말한 뒤 자리를 피했다.
또한 청와대에서 미리 연락을 받았거나 최종구 금융위원장으로부터 조언을 들었냐는 등 물음엔 따로 답을 하진 않았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곳 안팎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법무부 장관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금융위원장·방송통신위원장·공정거래위원장·국가보훈처장 등도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은성수 행장은 유력한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은 행장은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과 세계은행(WB)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등을 거친 ‘국제금융전문가’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인 1998년에는 대통령비서실에서 경제구조조정기획단 금융과장으로 일했고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엔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 선임행정관을 역임한 바 있다. 행시 2기수 선배인 최종구 위원장과도 평소 친분이 두텁다는 후문이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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