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전일대비 30.00% 오른 2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하며 코오롱생명과학은 7거래일만에 2만원선을 회복했다.
지난 3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의 유통과 판매를 중지를 요청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성분 중 하나인 형질전환세포(TC)에 대해 새로운 내용이 확인돼 식약처로부터 재검증을 받기 위해 유통과 판매를 중단한 것이다.
인보사는 사람의 정상 동종 연골세포와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가진 세포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로 투여해 골관절염을 치료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국산 신약 29호로 2017년 7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후 식약처는 인보사를 판매 중지한지 95일만인 7월 3일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품목허가를 최종 취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케이주’의 품목 허가 취소 처분을 잠정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기각됐으며 항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인보사 사태’가 장기화되며 주가는 부진을 이어갔다. 3월 29일 종가기준 7만5200원이었던 코오롱생명과학은 식약처 발표 이후 4월 1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5만2700원까지 하락했으며 이후 꾸준히 미끄럼틀을 탔다.
21일 종가는 1만6000원으로 3월 29일 대비 78.72% 하락한 상태였다.
지난 14일 장 마감 후에는 반기보고서 감사의견이 ‘부적정’으로 나오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날 코오롱생명의 주가 급등은 미국의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인보사에 대해 세포가 바뀌었더라도 품질과 제조 프로세스, 안전성과 효능에는 영향이 없다는 논문을 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미국 정형외과 권위자인 자바드 파비지박사와 존스홉킨스대 정형외과 부교수를 지낸 마이클 A. 몬트박사 등은 미국 정형외과 학술지인 ‘Surgical Technology International’에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새로운 세포 기반 유전자 요법의 안전성 및 효능라는 논문을 실었다.
논문에 따르면 염증억제인자(TGF-β1)를 발현하는 골관절염 치료제는 비임상과 임상 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됐다.
특히 연구진은 논란이 일었던 인보사 세포 중 하나가 뒤바뀐 것에 대해 “10년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안전성을 의심할 만한 증거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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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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