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8일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사장 등과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저녁 식사를 겸한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최근 저금리 기조와 시장 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 계열사의 업황과 실적을 점검하고 성장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전국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상황을 챙겨보는 등 ‘현장 경영’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그룹의 주력 금융사인 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756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7.7% 줄었다. 저금리 기조로 자산운용 수익이 감소하는 데다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서 생명보험 시장 자체가 줄어드는 추세라 전망도 밝지 않다.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악화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6% 줄어든 4261억원에 그쳤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이러한 금융 부분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직접 챙기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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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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