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GLN, 태국서 모바일 결제서비스 출시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KEB하나은행이 태국에서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태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는 환전이나 현지의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방콕 필수 교통수단인 BTS(Bangkok Mass Transit System), 센트럴 백화점, 엠포리엄 백화점을 비롯해 아이콘시암 쇼핑몰, 짜뚜짝 주말시장, 고메 마켓, 빅씨 마트 등 현지 300만 프롬프트 페이(Prompt Pay) 가맹점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이는 하나금융 글로벌결제 네트워크 플랫폼인 GLN(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의 두 번째 해외 진출 사례다. 태국 시암상업은행(Siam Commercial Bank)과의 제휴를 통해 지난 1일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다.

하나금융 GLN은 전 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를 하나로 연결하는 해외결제서비스 플랫폼이다. 14개국 총 58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국경 제한 없이 모바일로 자유롭게 송금, 결제, ATM 인출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반 전자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별도의 설치나 가입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GLN 파트너사의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국가별 환율이 자동 적용되는 게 특징이다.

현재는 ‘하나멤버스’를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나 연말부터는 SSG 페이, TOSS 등 국내·해외 제휴사 소비자도 자체 앱에 연결된 GLN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EB하나은행은 GLN 태국 결제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태국을 방문해 GLN으로 결제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센트럴 백화점을 비롯한 태국 내 전(全) 프롬프트 페이(Prompt pay) 가맹점에서 GLN으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30%까지 리워드를 받는다. 방콕의 대중교통수단인 BTS를 4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대만과 태국에 이어 연내에 베트남, 싱가포르 등으로 GLN을 통한 글로벌 결제 가능 국가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태국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편리하게 온·오프라인 해외 모바일결제, 송금, ATM 인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다양한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GLN을 통한 새로운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