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19 개막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4~5일, 양일간 개최

글로벌 블록체인 관계자 한자리에 모여

“블록체인 시장, 불확실성 있지만 긍정적”

(사진-업비트 제공)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축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pbit Developer Conference 2019, 이하 UDC 2019)가 본격 막을 열었다.

4일 가상(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지난해 제주도에 이어 올해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내일까지 ‘Proof of Services(서비스 증명)’을 슬로건으로 제2회 UDC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개발자 증명(Proof of Developer)을 주제로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는 기조연설자 송치형 두나무 의장을 비롯해 카카오 블록체인 개발사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 신현성 테라 공동대표, 해더라 해시크래프 리먼베어드 공동설립자 등 국내외 블록체인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또한 1000여명이 넘는 블록체인 참가자들이 함께해 정보를 공유했다.

송치형 의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여전히 불확실성(Uncertainty)이 있지만 △기존 제도권 금융권의 시장 진출, △국내외 주요 인터넷 플랫폼 강자의 블록체인 사업 전개, △제조 대기업, 유통사, 명품 회사들의 블록체인 서비스 도입 등은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좋은 신호”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특히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암호화폐(가상자산) 관련 최종 규제 권고안은 암호화폐와 거래소가 법적인 지위를 갖추게 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해 각 프로젝트들과 업계들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송 의장은 “현재 블록체인은 마치 초기의 PDA처럼 혁신적인 기능은 많지만, 서비스 가치를 입증하지는 못하는 단계”로 표현했다.

특히 “△변동성(Volatility), 확장성(Scalability) 문제 해결, △보상을 통한 데이터 획득, △다자간 이해관계 조정, △가치의 보존, 전달, 공유와 같은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블록체인만의 가치를 획득하고 서비스 대중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UDC 2019는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가들의 발표를 들을 수 있는 △전문가 세션, 세계 각국의 디지털 자산 규제 환경 변화를 짚어보는 △패널토론,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전시, 블록체인을 이용해 직접 디앱(DApp)을 만들어보는 △핸즈온, 람다256의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를 이용해 블록체인 개발 경연을 펼치는 △해커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