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가상화폐 ‘클레이’, 업비트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상장

그라운드X 플랫폼 클레이튼서 활용

클레이 거래소 상장은 이번이 처음

“아시아 대표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

(사진-업비트 홈페이지)

카카오의 블록체인 개발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하는 가상(암호)화폐 ‘클레이’가 9월 말 업비트에 상장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라운드X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 생태계에서 활용되는 가상화폐 클레이가 오는 9월 말 업비트 싱가포르와 업비트 인도네시아에 상장된다. 클레이가 거래소에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나 상장 물량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시장에서는 클레이의 카카오 및 클레이튼 생태계 내 활용을 기대, 상장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실제 지난 5월엔 클레이 판매를 미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사례가 발생해 카카오에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단 클레이가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더라도 국내 투자자들의 구매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업비트에 따르면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업비트 거래소 계정을 얻기 위해서는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주소와 은행, 계좌 등이 있어야 한다. 만약 국내 투자자가 해당 조건에 부합된다면 구매는 할 수 있다.

한편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클레이 유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상장을 결정하게 됐으며, 아시아 대표 플랫폼을 지향하는 방향성에 맞춰 업비트 싱가포르와 업비트 인도네시아를 거래소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국적 개발자 및 서비스 기업들이 클레이를 획득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됨에 따라 더욱 다양한 클레이튼 기반의 서비스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