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는 한국조선해양, 사우디 아람코, 바흐리, 람프렐 등이 투자한 합작회사다. 내년까지 사우디 동부 라스알헤어 지역에 선박 및 해양플랜트, 엔진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초대형 조선소를 건립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IMI에 VLCC 기본·상세 설계도면과 설계지원, 기술컨설팅 등 설계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IMI에서 앞으로 건조하는 초대형유조선 1척당 로열티를 받게 된다. 계약식에는 현대중공업 박승용 부사장(선박해양영업본부장), IMI 파티 알 살림 대표, 사우디 국영해운사 바흐리 압둘라 알두바이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지난 1971년 말 영국 스콧리스고 사로부터 26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의 설계도면을 임대해 첫 선박을 건조한 이후 반세기 만에 반대로 설계 기술력을 수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IMI, 사우디 국영 해운사인 바흐리와 31만9000톤급 초대형유조선(VLCC) 1척에 대한 건조계약도 체결했다. 이 선박은 IMI 출범이후 첫 건조계약으로,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1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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