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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넷플릭스 잡는다더니···싸늘한 반응에 힘겨운 출발

웨이브, 넷플릭스 잡는다더니···싸늘한 반응에 힘겨운 출발

등록 2019.09.24 14:25

수정 2019.09.24 17:23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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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 지상파 3사 통합 OTT 출범콘텐츠 부족 기존 혜택 감소에 원성 토종 OTT 꿈꿨지만, 첫걸음부터 난관

(출처-구글플레이 앱 스토어)(출처-구글플레이 앱 스토어)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손잡고 야심 차게 출범한 웨이브(WAVVE)를 향한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웨이브는 글로벌 OTT 넷플릭스 대항마로 지난 18일 출범한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지상파 방송 3사의 ‘푹’의 통합 인터넷 동영상(OTT) 서비스다.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명, 연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내세웠으며, 요금제도 넷플릭스와 유사하다.

최저 요금제인 베이직은 월 7900원에 동시접속 1명·HD화질·모바일과 PC에서 이용할 수 있다. 스탠다드는 1만900원에 동시접속 2인·풀HD·태블릿PC 등 어느 기기에서건 이용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요금제는 1만3900원에 동시접속 4명·UHD 화질을 지원한다. 넷플릭스 대비 최소 600원에서 1600원까지 저렴하다.

한국판 넷플릭스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소비자 평가는 처참하다. 다운로드 500만 달성 호재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평점은 5점 만점에 2.2점에 불과하다. 2만8000여명이 평점을 줬지만 절반 이상이 악평을 던진 것.

기존 SKT고객들은 “기존 옥수수보다 화질도 속도도 사용자 환경도 나빠졌다”고 불만을 토로했으며 푹 고객들 역시 “업데이트 이후 서버가 불안정으로 이용이 불편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SKT고객들은 웨이브 이전으로 제공되던 혜택이 모두 사라졌다고 설명한다. 옥수수의 경우 SKT전용관을 따로 운영해, 일정 요금제 이상 또는 상품 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신 무료 영화, 방송 다시 보기 등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웨이브로 이전되면서 이러한 혜택은 모두 사라지고 실시간 방송 및 일부 VOD 다시 보기만 제공된다. 실시간 방송도 TVN·JTBC 등 핵심 채널이 빠졌다. 만약 영화 다시보기를 원할 경우 베이직·스탠다드·프리미엄 등 요금제를 무조건 선택해야 한다.

더욱이 옥수수에서 구매했던 소장용 VOD는 저작권자 요청으로 인해 웨이브로 이전도 되지 않는다. 영구 시청앱인 옥수수 마이앱 출시 약속으로 급한 불은 껐으나,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웨이브의 독점 콘텐츠 부족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아직은 기존 푹과 옥수수와 차별점을 느끼지 못한다는 고객이 우세하기 때문. 그러나 웨이브는 앞으로 5년 내 총 3000억원을 투자해 대작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옥수수에서 서비스되던 CJ, JTBC 채널 등 실시간 채널 이탈 관련해 이용자 불만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하나 옥수수와 웨이브의 상품 성격 자체가 다르다”며 “기존 옥수수는 무료 기반 라이브에 강점이 있었던 반면 웨이브의 주요 상품은 지상파 및 종편 LIVE+VOD 무제한 이용 등 통합 월정액 프리미엄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웨이브는 기존 푹 월정액상품에 웨이브 영화 1000여편, 미드 등 해외 시리즈 추가로 콘텐츠를 강화해 호응을 얻고 있고 이에 더해 옥수수에서 서비스되던 프로야구(멀티뷰), e스포츠, VR(가상현실) 등 콘텐츠 보강으로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며 “채널 및 VOD콘텐츠는 이용자나 니즈 분석, 필요에 따라 계속 보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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