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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KDB생명 매각공고···“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산업은행, KDB생명 매각공고···“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록 2019.09.30 09:03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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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주간사에 ‘CS·삼일회계법인’ 선정11월초 LOI 접수···내년 초 매각 완료“KDB생명 성장기반 확보···관심 기대”

사진=산업은행 제공사진=산업은행 제공

산업은행이 KDB생명보험주식회사의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30일 산업은행은 이날 매각공고를 내고 KDB생명 매각절차를 공식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를 위해 매각주간사에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삼일회계법인을 선임했으며 삼일회계법인과 밀리만, 법무법인 광장에 각각 재무·계리·법무실사 등을 맡겼다. 이어 8월14일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매도인실사와 잠재투자자 사전미팅을 진행 중이다.

산업은행은 11월초 투자의향서(LOI) 접수와 숏리스트(입찰적격자) 압축 등 절차를 거쳐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초 매각을 완료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유연한 거래구조를 제시해 최대한 많은 잠재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KDB생명과도 긴밀히 협조해 매각 성공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산은은 2010년3월 금호그룹 구조조정과 생보사 부실화에 따른 보험가입자 피해 최소화를 목적으로 PEF를 통해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했다. 이어 3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으나 최저입찰가액 하회 등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엔 KDB-Consus Value(칸서스 밸류) PEF와 SPC가 보유한 KDB생명 보통주식 8800만여주를 매각하고 KDB생명 경영권을 이전하는 거래인 만큼 국내외 전략적·재무적 투자자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는 게 산은 측 설명이다.

산은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기조와 생보사 성장성 정체 등 대외 여건에도 KDB생명은 2017년 구조조정과 2018년 3000억원 증자 등 대규모 자본확충을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면서 “2019년도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무디스 신용등급 상승(Baa2) 등 대외 신인도 역시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매수자 면담 등을 통해 달라진 KDB생명의 모습이 시장에 제대로 전달된다면 이번 M&A에 대한 관심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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